사색 한 줄
이 글귀가 2008년의 나와 연결해 줬다.
밤이여 나뉘어라 / 정미경
2년에 흐른뒤 만난 그는 여전히 매력적이었다. 박탈감과 매혹을 동시에 느꼈다.
P는 예의 자신만만한 미소를 살짝 짓는다. 포르셰를 사도 색깔별로 살 수 있는 녀석이 군데군데 칠이 벗겨져 설치예술처럼 보이는 경차라니.. 모든 것을 다 가져본자의, 제겐 너무 쉬운 생에 대한 희롱일까. 유머를 즐기는 P가 제 눈부신 일상에 던지는 경쾌한 농담인가.
M의 표정에서 난 사랑, 이라는 추상을 그린 그림문자를 읽고 있었다.
라이벌 ; 그 단어의 어원, 강을 사이에 두고 강변의 양안을 달리는 자. 허파가 터질것 같다고 기어이 나를 달리게 하는 자. 너는 또 어디까지 달려와 있는가. 손을 뻗으면 얼굴을 만질 수 있는 곳에 앉아 있는 너는, 또 얼마만큼 앞으로 날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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