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문학] 아멜리 노통 제비



독서도 치열하게 했다. 

아마 삶의 대부분에서 

그렇게 힘 주었던 것 같다. 

그렇게 밖에 할 줄 몰랐거나, 

그런 나를 내가 알아주길 바랐거나. 






나는 너를 전쟁이라 부르고, 

네게 전쟁의 자유를 주고, 

2014총알이 관통한 어두운 네 얼굴을 

두손으로 감싸 주리라...

-이브 본느 푸아


사실 우리는 살아있다는 공포에 

맞서 싸우며 하고 많은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온갖것에 

별별 정의를 다 갖다 붙인다. 

그것은 감각의 차원에서 자실인 동시에 

새로운 존재 방식의 시도였다. <Amensiac> 


나를 쳐다보는 순간 나는 알아차렸다. 

민이 그새 경멸로 바뀌었다는 것을. 

나는 뭐든 할 준비가 되어있었다. 

그들처럼 되지 않을 수만 있다면

재능을 발휘할 곳이 없어서 괴로웠다. 

정원 가꾸는 솜씨가 뛰어난 

스포츠 중계방송 해설 위원이나 

절대로 배멀미를 하지 않는 라마교 승려처럼. 


누군가를 만난다는 건, 

대 사건 이어야 한다. 

사막 한 가운데서 사십일 동안 

혼자 도를 닦던 수도승이 문득 고개를 들어 

똑같은 처지의 은사를 발견했을 때와 같은 

충격을 동반해야 한다. 

만남의 횟수가 늘어나면서 

그 의미는 완전히 퇴색해버렸다. 

그렇듯 이제 사람들은 만남이라는 것을, 

누군가 알게 될 절호의 기회로 믿지 않는 것 같다. 

살인자는 그런면에서 누구보다 치열하다. 

만나는 상대를 제거해서 

그 만남이 완성하니까. 

이 글이 끝나는 순간 나는 죽으리라. 


제비일기 / 아멜리 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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