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한 줄
앎에 대하여
아무것도 걸치지 말고
훨훨 벗어 던져 알몸이 되라고 한다.
알몸이 되라고 하면 우리들은 또
'알몸'이라는 옷을 걸치려고 한다.
진정한 알몸은
어떤 옷이든 마음대로 입었다
벗었다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어떤 연장이든
자유자재로 쓸 수 있는 사람이다.
그 옛 스승은 이것을
'경계를 타는 사람'이라고 했다.
어떤 결함도 없는 완전한 인간이란
완전이라고 하는 데에도 머물지 않는 사람이다.
완전이란 이미 이루어진 상태가 아니라
시시각각 새로운 창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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