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한 줄 : LP판의 틈처럼
고독한 금속 덩어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그것을 멀리서 보면
유성처럼 아름답지만
실제로는 각자 틀안에 갇힌 채
그 어디로도 갈 수 없는
죄인 같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 거예요.
두 개의 위성이 그려내는 궤도가
우연히 겹칠 때 우리는
이렇게 얼굴을 마주볼 수 있죠.
또는 마음을 합칠 수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건 잠깐,
다음 순간에는
다음 순간에는
다시 절대적인 고독의 틀안에
갇히게 되는 거예요.
언젠가 완전히 연소되어
제로가 될때까지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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