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문학] 로마노 과르디니 우울한 마음의 의미 2

 



권태감은 무엇인가 사물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정열을 가지고 두루두루 사물들 안에서 찾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울감이 빚어내는 시련은 고유한 내향적 성격, 특별한 깊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무방비 상태, 막무가내의 노출입니다. 여기에는 저항할 수 있는 특정힘이 빠져 있습니다. 

어떤 외적 동기나 자극이 아니라 사람의 내면 자체가 진정 문제인 것입니다; 상처 낼 수 있는 모든 것과 하나로 결합되어 있다는 사실이 본연의 문제입니다. 그에게는 실존 자체가 그 자체로 고통이 된다고 하겠습니다.

앞서 묘사한 상처 가능성 자체가 그러한 가능성을 안고 있는 사람이 의미 충족, 풍요로운 가치, 세상의 아름다움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우울감에 빠진 사람이 그와 같은 압박을 받고 있다는 사실; 존재한다는 사실로 인해 그가 그처럼 쉽게 상처 난다는 사실; 자신에 대한 자긍심과 자기 주장이 그렇게도 적다는 사실 - 이러한 모든 사실이 능동성을 띠게 되고, 이제 돌변하여 자기 자신을 향해 적대적이게 됩니다.





최근의 심리학은 우리가 '삶'이라고 부르는 것이 전혀 일목요연한 것이 아니라는 견해를 내세웠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서로 모순되는 한 쌍의 기본 충동의 지배를 받는다는 것입니다 : 그 가운데 하나는 여기 존재하려는, 자기 주장을 하려는, 자신을 펼쳐 나가고 위를 향해 발전해 가려는 충동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을 부정하려는, 아래를 향해 꺼져가려는 충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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